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관련 기사

MIT, 노벨상 수상자가 극찬한 ‘AI 생산성 향상‘ 논문 철회
  • 윤리정책법무팀
  • 2025-06-12
  • 23
  • 기사제목
    MIT, 노벨상 수상자가 극찬한 ‘AI 생산성 향상‘ 논문 철회
  • 언론사
    AI타임스
  • 기자성명
    박찬
  • 분야,키워드
  • 링크주소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가 내부 검토 끝에 인공지능(AI)의 과학 연구 영향력을 분석한 박사과정 논문에 대한 공식 철회 입장을 밝혔다. 연구의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높은 주목을 받았던 이 논문이 더 이상 인용돼서는 안 된다는 결론이다.

MIT는 17일(현지시간) AI가 과학 연구와 기술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한 박사과정 논문에 대해 “데이터의 출처와 연구 결과의 진실성을 신뢰할 수 없다”라며 “논문이 더 이상 인용되거나 공적 논의에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문제가 된 논문은 MIT 경제학 박사과정 학생이 작성한 '인공지능, 과학적 발견, 그리고 제품 혁신(Artificial Intelligence, Scientific Discovery, and Product Innovation)’으로, AI 도구의 도입이 한 대형 재료과학 연구소에서 새로운 물질 발견과 특허 출원을 증가시켰지만, 연구자들의 만족도는 낮췄다는 결론을 담고 있다.

이 논문이 문제가 된 것은 MIT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런 아세모글루 교수와 노동경제학의 권위자인 데이비드 오터 교수의 지지를 받았다는 점 때문이다.

오터 교수는 월스트리트 저널(WSJ) 인터뷰에서 “압도당했다(floored)”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이 때문에 이 논문은 학계와 언론의 지나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두 교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해당 연구의 데이터 출처, 신뢰도, 타당성, 연구의 진실성에 대해 더 이상 확신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재료과학 분야에 정통한 컴퓨터 과학자의 문제 제기를 계기로 학교에 조사를 요청했고, 이로 인해 내부 검토가 시작됐다.

MIT는 학생 개인정보 보호법을 이유로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논문 저자가 더 이상 MIT에 소속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논문과 관련 보도에 따르면 저자는 에이든 토너-로저스로 확인된다.

이 논문은 동료 심사를 거쳐 정식 학술지에 게재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빈번히 인용돼 왔다. MIT는 이 논문이 실린 저널과 온라인 논문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서 철회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카이브의 규정상 논문 철회는 저자 본인만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MIT는 아직 저자가 이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AI타임스(https://www.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