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E
- 2020-02-05
- 1008
- 국문명
- 영문
- 저자/연구책임자
- 주관연구기관
- 발행년도
- 상세분류
- 분야,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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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네이쳐 지에 Katherine D. Kinzler과 Kristin Shutts이 기고한 글입니다.
*원문출처 : Ways to promote and foster collaborative research in your lab (nature.com)
두 박사과정 학생이 팀을 이루어 지도교수의 조언을 받아 자신들의 관심사를 합쳐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이들은 연구과정 초기에 저자자격 순서에 대하여 합의를 보고 연구를 진행하였으나, 공동연구가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서 두 번째 저자로 예정되었던 학생이 자신이 더 많이 시간과 노력을 들였으므로 저자의 순서를 바꾸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첫 번째 저자로 예정된 학생은 이미 합의가 끝난 사실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고 이러한 분위기는 서로 간의 실망과 더불어 연구결과에도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을 주었다.
과제 책임자(PI, Principal Investigator)를 해본 적이 있다면 이와 유사한 상황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학생 및 박사 후 과정 연구자들은 기여도와 저자자격 순서를 결정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부터 시작하여 아주 심한 경우에는 이러한 문제들로 연구를 위한 협업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경험으로 볼 때, 공동연구자 입장과 과제 책임자 입장 모두에서 바람직한 연구의 상당수와 신진 연구자의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대학원생과 박사 후 과정의 연구자들 간의 통합 연구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과제 책임자로서 우리는 연구실의 성장을 위하여 통합 연구를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우리들은 실제로 하버드 대학의 같은 연구실에서 박사과정을 보내며 공동연구를 시작했었다. 함께 연구를 수행하며 경력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보다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고 미국 보건원으로부터 장기간의 연방기금을 얻는 기회를 얻는 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둘이 힘을 합쳐 얻은 아이디어가 혼자서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보다 훨씬 훌륭하고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 자체도 둘이 함께 함으로 훨씬 재미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 연구실 학생들에게 공동연구를 제안했을 때 학생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던 우리는 공동연구를 촉진시키기 위한 모델을 개발하게 되었다.
◂제로 섬 마음가짐을 없앤다(Eliminate a ‘zero-sum’ mindset)
공동연구는 연구자가 궁극적으로는 공유하게 될 수 있는 보다 많은 자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증가시킬 수 있게 한다. 실제로 대학원에서 저자는 여러 개의 연구와 논문을 창출할 수 있고 따라서 저자자격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는 공유되는 연구 프로그램을 개발했었다. 우리는 이러한 일화를 말해주며 학생들이 일련의 공동연구 프로젝트 창출에 적극 참여하도록 권장하였다. 해당 프로젝트를 장기간에 걸쳐 수행되는 중요한 프로그램의 첫 시작으로 수행한다면 최종 저자자격 결정과 관련된 문제에 대하여 우려하는 학생은 거의 없어질 수 있을 것이다.
◂매개변수 요인을 설정해 준다(Establish parameters)
최근에 우리 연구실에 새로 들어 온 한 학생이 박사 후 과정 연구자와 공동연구를 하기 원했는데 자신이 프로젝트에서 맡는 역할을 아주 상세하게 알고 싶어 하고 자신이 투자해야 하는 시간(박사 후 과정 연구자과 비교해서)을 파악하는 데 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썼다. 이러한 모든 걱정이나 견제는 연구를 정체시키고 공동 연구를 단절시키는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이 때 우리는 이러한 형태의 파트너십의 장점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다른 연구자들의 기여로 인해 우리의 연구가 얼마나 도움을 받는 지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었다.
◂데이터 수집 이후에 저자자격 관련 결정을 하도록 권장 한다.
우리의 경험에서 볼 때, 저자자격 문제를 연구의 후반 부분에서 결정하게 되면 학생들이 연구에 우선순위를 더 크게 두고(출판 과정에 비교하여) 학생들이 주어진 프로젝트의 49%에 참여할지 51%까지 참여할지에 관한 막연한 생각보다는 연구에 시간을 더 많이 쏟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학생들만의 공동연구는 그리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 우리 경험 상 공동연구팀은 신진연구자가 이끌 때 가장 효과적인 것 같다. 과제 책임자는 참여하는 학생과 박사 후 과정 연구자들에게 공동작업의 가치와 과정을 이해시켜주고 신진연구자가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이끌어나가게 한다.
저자자격 순서 결정에 있어서 “우리보다 연구를 먼저 생각하자”라고 동의한 우리 연구실의 두 학생은 한 명이 처음 시작 논문의 주 저자가 되고 이 논문이 새로운 연구 프로그램으로 연결됨으로써 다른 한 학생은 후속 논문의 주 저자가 되었던 경우가 있다. 이처럼 공동연구는 연구자와 학문분야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